손가락 마디 통증은 일상에서 비교적 자주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그 배경에는 다양한 원인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단순한 피로나 일시적인 무리에서 비롯되기도 하고, 관절염, 건초염, 방아쇠수지 등과 같은 질환의 초기 신호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증상이 계속되거나 악화된다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기 위해 전문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손가락 마디 통증 병원, 마디 위치별 진료과 구분, 그리고 증상 악화를 막기 위해 피해야 할 행동까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손가락 마디 통증 주요 원인
1. 퇴행성 관절염(골관절염)
나이가 들수록 관절 연골이 점차 닳아 없어지면서 발생합니다.
주로 손가락 끝마디나 중간 마디에 통증, 움직임 제한, 아침 뻣뻣함이 나타납니다.
주요 증상
- 손가락 관절 부위 통증과 뻣뻣함
- 관절 사용 시 통증 악화- 부종과 열감
- 관절 부위가 굵어지고 변형
- 아침 경직(아침에 뻣뻣하다가 서서히 풀림)
2. 류마티스 관절염
자가면역 반응으로 관절을 싸고 있는 활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손가락, 손목 등 작은 관절 양쪽에 동시에 통증과 붓기가 생기며, 아침에 손이 잘 펴지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주요 증상
- 작은 관절(손가락, 손목, 발목)의 통증과 부종
- 관절 부위 열감과 붉은 기운
- 장시간 지속되는 아침 경직
- 피로감, 전신 무기력
3. 건초염
손가락 힘줄을 둘러싼 얇은 막(건초)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손을 사용할 때 심한 통증이 느껴지고 특정 동작 시 걸리는 듯한 느낌이 동반됩니다.
주요 증상
- 손가락이나 손목 부근의 날카로운 통증
- 손가락을 움직일 때 불편함 및 통증 악화
- 특정 부위에 국소적인 붓기
- 움직임이 제한되거나 걸리는 느낌
4. 방아쇠수지(탄발지)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이 두꺼워져 손을 구부리거나 펼 때 ‘딸깍’ 소리와 함께 통증이 발생합니다.
심한 경우 손가락이 잠시 굽힌 상태로 걸릴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
- 손가락을 구부릴 때 걸리는 느낌
- 펴거나 구부릴 때 ‘딱’ 하는 소리
- 손바닥 쪽 해당 손가락 기저부의 통증과 압통
- 심한 경우 손가락이 구부러진 상태로 고정
5. 통풍
요산이 체내에 쌓여 결정이 관절에 침착되며 염증을 유발합니다.
대개 엄지발가락에 많지만 손가락에도 나타날 수 있으며, 갑작스러운 극심한 통증과 붓기가 수일간 지속되기도 합니다.
주요 증상
- 갑자기 시작되는 심한 관절 통증
- 통증 부위의 발적과 발열
- 부종으로 인한 움직임 제한
- 몇 시간에서 수일간 지속되는 통증
6. 외상
손가락의 염좌, 골절, 탈구 등 외부 손상으로 인한 통증입니다. 손상 부위가 붓고 열이 나며, 압박 시 심한 통증이 발생합니다.
주요 증상
- 외상 직후 심한 통증
- 부종과 멍(피하출혈)
- 관절 움직임 제한 또는 불가능
- 손가락 모양 변형(골절 또는 탈구 시)
손가락 마디 통증 방치하면 안돼는 이유
손가락 마디 통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단순한 불편감을 넘어 만성 통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관절염과 같은 질환은 조기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관절의 모양이 변형되거나, 움직임이 제한되는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치료 시기를 놓쳐 병이 진행되면 약물이나 물리치료로는 회복이 어려워지고, 수술이나 장기간의 재활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치료비 부담이 커지고, 생활의 질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손가락 마디 통증 병원
1. 정형외과
정형외과는 뼈, 관절, 힘줄, 인대 등 근골격계 전반을 전문으로 다룹니다.
손가락 마디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인 퇴행성 관절염, 방아쇠수지, 건초염, 외상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 특화되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추천
- 손가락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나고 뻣뻣함이 지속됨
- 손가락 관절의 붓기·통증이 며칠 이상 계속됨
- 손가락 골절·탈구 등 외상 발생
주요 검사
- X-ray, 초음파, MRI 등 영상검사
- 필요시 관절액 검사로 염증 여부를 확인
장점
- 관절·힘줄 질환의 수술적·비수술적 치료 모두 가능, 재활치료 병행
단점
-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전신성 질환 진단은 제한적
2. 류마티스내과
류마티스내과는 자가면역질환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과로, 류마티스 관절염, 전신홍반루푸스, 강직성 척추염 등 관절·전신 염증성 질환을 진단합니다.
이런 경우 추천
- 양손의 같은 관절에서 대칭적 통증·부종
- 아침에 손이 굳어 1시간 이상 펴지지 않음
- 손가락 외에도 손목·발목 등 여러 관절 통증
주요 검사
- 혈액검사(RF, anti-CCP 항체, ESR, CRP 등), X-ray, 초음파
장점
- 전신질환과 관절질환을 함께 평가, 조기 진단으로 관절 파괴 예방
단점
- 구조적 손상(골절, 힘줄 손상)에 대한 수술 치료는 불가
3. 내과
내과는 대사성 질환과 전신 건강 문제를 다룹니다. 손가락 마디 통증의 원인 중 하나인 통풍, 당뇨병성 관절염 등을 진단하고 관리합니다.
이런 경우 추천
- 갑작스러운 손가락 관절 붓기와 극심한 통증
- 통증이 밤에 심해지고, 식습관과 연관 있음
- 혈액검사에서 요산 수치가 높게 나옴
주요 검사
- 혈액검사(요산, 신장기능), 관절액 검사
장점
- 전신 건강과 함께 원인 질환 관리
단점
- 구조적 손상에 대한 영상검사·수술 치료 한계
손가락 마디별 통증 증상에 따른 병원 선택
손가락 통증은 발생 부위에 따라 원인 질환이 달라질 수 있고, 그에 따라 적합한 진료과도 달라집니다.
마디별 증상 특징을 파악하면, 보다 정확하게 병원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1. 첫 번째 마디 (손톱에 가까운 마디)
- 가능한 질환: 퇴행성 관절염(헤버든 결절)
- 증상 특징: 시간이 지날수록 뼈가 튀어나오거나 마디가 굵어지고, 뻣뻣함과 통증이 동반됨
- 추천 진료과: 정형외과 – X-ray로 관절 변화를 확인 후 약물·물리치료로 증상 완화
2. 두 번째 마디 (손가락 중간 부분)
- 가능한 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 증상 특징: 양손 대칭적으로 붓고 열감이 있으며, 아침에 뻣뻣함이 1시간 이상 지속
- 추천 진료과: 류마티스내과 – 혈액검사 및 초음파 검사 후 전문 약물치료로 염증 조절
3. 세 번째 마디 (손바닥과 연결된 부위)
- 가능한 질환: 통풍, 방아쇠수지
- 증상 특징: 통풍은 급작스럽고 심한 통증과 붓기가 나타나며, 방아쇠수지는 움직일 때 ‘딱’ 소리와 걸림 현상
- 추천 진료과: 내과(통풍) – 혈액검사와 요산 수치 관리 / 정형외과(방아쇠수지) – 주사치료·수술 등 힘줄 치료
손가락 마디 통증 있다면 피해야 할 행동
1. 손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행동
스마트폰을 장시간 잡고 있거나 키보드를 오래 두드리는 행위는 손가락 관절과 힘줄에 지속적인 압력을 줍니다. 20~30분마다 손을 쉬게 하고 스트레칭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무거운 물건을 손가락으로만 잡기
쇼핑백, 무거운 가방 등을 손가락으로 꽉 쥐면 관절에 부담이 커집니다. 손바닥 전체나 양손으로 나누어 들어 하중을 분산시키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3. 찬물에 오래 손 담그기
찬물은 혈액순환을 저하시켜 관절을 뻣뻣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설거지나 세탁 시 미지근한 물과 장갑을 사용해 손을 보호하세요.
4. 반복적이고 강한 쥐기 동작
병뚜껑을 자주 열거나 문고리를 강하게 돌리는 동작은 방아쇠수지·건초염의 위험을 높입니다. 보조 도구를 사용하거나 힘을 여러 손가락으로 나누어 쓰는 것이 좋습니다.
5. 습관적으로 손가락 꺾기
‘우두둑’ 소리를 내며 손가락을 꺾는 습관은 관절과 인대를 자극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손목과 손가락 스트레칭으로 대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6. 같은 자세로 장시간 고정
손을 한 자세로 오래 유지하면 혈류가 줄고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1시간마다 손가락을 펴고 구부리는 간단한 운동을 해주세요.
이러한 습관을 피하면 손가락 관절의 부담을 줄이고, 통증 악화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면 정형외과 또는 류마티스내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마무리
손가락 마디 통증은 단순한 피로나 일시적인 증상일 수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관절염, 건초염, 방아쇠수지, 통풍 등 다양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반복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방치하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전문의를 찾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에는 손가락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생활 습관을 조정하고,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운동으로 관절과 근육을 튼튼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균형 잡힌 식단과 충분한 수분 섭취, 적절한 휴식은 통증 예방과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작은 불편이라도 꾸준히 관리하면 큰 질환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한 정보가 손가락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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